삼성전자, "해외 현지 인력도 관리자로 키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해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현지 채용력의 경영, 관리 능력을 높인다.

이 회사는 최근 현지 채용인력을 현지의 경영, 관리자로 집중 육성하는 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3년동안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21세기 컨슈머폴리탄」이라는 이름의 이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현지인을 국내에 초청해 1년 동안 경영, 관리자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조직 관리자의 자리에 있는 현지인에 대해서는 경영자 수업을 실시해 향후 현지 경영자로 육성할 계획이며 중간관리자급 직원의 경우 관리와 구매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집중 육성한다.

1년차 미만의 현지인에 대해서는 간부 후보생으로 선정, 미래의 엘리트로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은 주로 중남미, 동남아, 중국, 남아공화국 등 삼성전자가 유망시장으로 육성하는 곳의 법인에 근무하는 현지인이며 교육대상 인원은 해마다 1백50명 안팎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교육에서 삼성 마인드를 심는 데 주력해 앞으로 전개할 글로벌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공장을 비롯해 해외 사업장에 근무하는 현지인들은 아무래도 외국인인 우리보다 현지 실정에 밝은 자국인으로부터 통제받기를 바라는 편이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고 현지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안에 현지인의 경영관리 능력을 높일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