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기술을 이용한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생산업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국내업체들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CDMA기술 이전에 대한 로얄티 등 기술부담료 인하 문제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원천기술를 보유하고 있는 퀄컴사의 어윈제이콥스 회장은 지난 1일 방한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4~5개의 국내업체와 CDMA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중이며 조만간 협상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윈 제이콥스 회장은 CDMA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생산과 관련, 현재의 기술부담료 수준에서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퀄컴측은 CDMA PCS 단말기 생산과 관련, 해태전자, 한창, 스탠다드텔레콤, 한솔전자 등 관련업체들과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윈 제이콥스 회장은 CDMA기술과 관련된 로얄티가 지나치게 과중하다는 국내업체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40개 업체가 퀄컴社와 CDMA기술협정 계약을 맺고 있어 한국만 로얄티를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편 현재 CDMA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CDMA방식 휴대폰의 5.25%,기지국과 교환기에 각각 5.25%,5% 등 매년 8백50만달러(단말기 3백만달러)씩을 지불하는 등 DHSMS 2001년 까지 총 3천억원에 달하는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