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월드] "인터넷 카페" 메뉴 다양화

인터넷카페는 94년 5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아이콘바이트」가 효시며 국내에는 95년 9월 홍대앞에 「네트스케이프(netscafe)」와 종로 교보문고 옆에 「네트(Net)」라는 카페가 시초이다.

불과 2~3년도 채 안된 시점이지만 인터넷카페는 최근들어 「인터넷」 자체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그 개념들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져 새로운 모습들을 띠기 시작했다.

일본 최초의 인터넷카페인 서프스케이프(http://www.scan-net.or.jp)는 다른 인터넷카페와는 색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먼저 사용요금을 지불하고 서프스케이프의 안내카탈로그를 살펴보면 그들의 사업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프스케이프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모뎀으로 접속이 가능한 「프로바이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즉석에서 「홈페이지 제작」도 가능하다. 카페내에 「꿈공방」이라는 일종의 스튜디오가 있어 베타캠 편집장비와 디지탈 편집시스템도 갖추고 직접 자신이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서프스케이프는 「가상백화점」도 운영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컨텐츠 비즈니스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가상백화점 형태인 일괄 판매에서 벗어나 가상백화점내의 공간을 임대해 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 카페는 2백50평의 규모에 관련서적, 각종 소프트, 하드웨어숍도 병행을 하고 있으며 휴게실과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이벤트 스테이지를 두어 라이브 등도 할 수 있으며 세미나룸에서는 20여석의 자리와 100인치의 프로젝터를 준비해 두고 인터넷과 홈페이지디자인, PC 등의 교육장으로도 활용한다.

카페 이용방식도 2천엔만 내면 하루 종일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커피나 녹차, 우롱차 등의 음료도 무한정으로 마실 수 있는 것과 30분에 5백엔으로 종량제 방식을 택할 수 있는데 이용방식은 30분이상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음료는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

도쿄 시부야구의 하라쥬쿠거리 근처에 있는 사이버오즈시티(http://www.cyberoz.net)라는 카페는 「3D 채팅 도입」을 통한 카페간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오즈시티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카페인 사이베리아도쿄와 함께 인터넷라이브 콘서트를 함께 열기도 하고 인터넷 오디오방송국, 인터네트카페, 가라오케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시닥스와도 협력관계를 통해 컨텐트의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자체 홈페이지내에서도 엔터테인먼트를 줄 수 있는 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