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과 창원은 우리나라 공업입국의 충심지로 뚜렷한 획을 그었다. 그런 마산과 창원이 이제 정보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창신전문대(학장 강병도)는 마산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91년 개교한 창신전문대는 97학년도에 14개학과 1천5백60명의 신입생을 모집, 경남지역의 중견대학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는 대학으로 변모했다.
기독교정신의 기조위에 자신에게 성실하고 남에게는 봉사하자는 「성실과 봉사」의 교훈을 지표로 창신전문대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와 독일의 베를린기술대학교,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등 외국의 유수한 4년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는등 국내외에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병도 학장은 『마산과 창원은 공업화에서 정보화의 중추지역으로 경남 제일의 정보산업밸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창신은 지역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과의 육성과 지역기업들에게 학교의 우수한 실습기자재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통신과는 창신전문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학교차원의 지원도 가장 많다.
학교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는 전자통신과는 지난해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한 대규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등 자신감에 차있다. 학술세미나는 매년 개최할 에정이다.
5명의 전임교수와 2명의 겸임교수가 포진해 있는 전자통신과는 교수간의 팀웍이 님다르다. 전파공학실의 박진택교수를 비롯 정영옥(데이타통신)교수, 강해동(정보통신)교수, 박영구(정보통신)교수, 이미희(시스템프로그래밍)교수는 산업체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명문 전자통신]을 만들기 위해 학생별 전문화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개인별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위주의 실습교육을 집중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산업체에서 바로 현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졸업시까지 1개이상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도 이 학과의 자랑이다.
과제물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방학중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실습실에서 과제물을 공부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매년 가을에 열린 졸업작품전이 가장 자랑거리다. 졸업작품전은 학생들의 스터디그룹에서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지역기업체에서도 관람하는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학과 스터디그룹은 「광통신연구회」와 「교환기연구회」, 「컴퓨터통신연구회」, 「무선통신연구회」, 「프로그래밍연구회」 등이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교외경진대회등에 참여해 학교성과는 높이고 있다.
실습실도 다른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인 1대이상의 컴퓨터등 실습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광단국장치를 비롯 다중화장치, PCM, 전전자교환기, 무선호출송신기, 무선원격제어시스템으로 구성된 정보통신실은 국내 대학중에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박진택교수는 『학교와 교수, 학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명문대학의 터를 닦았다』며 『전문대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상반기중에 교내에 TI급 광케이블망을 구축, 올해부터 인근에 있는 창원대와 영상강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외적이 홍보보다는 내실있는 교육을 지향하는 창신전문대는 2000년대 「정보경남」의 인재배출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양봉영 기자>
강해동학과장 인터뷰
- 이론보다는 실무위주의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는데요.
『전자통신 학문을 2년동안 공부하려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최소한 3년은 필요하다.그러나 현 여건상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이 현장감 있는 실습이 가능하도록 통신현장과 전화국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전자교환기 및 광단말장치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 교재도 교수들이 직접 만들고 있다는데.
『매년 4~5권의 교과목을 교수들이 직접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선설비실기와 전자회로실험, 무선통신실험 등이며 단독으로 발간하거나 공동집필로도 책을 내고 있다.』
- 산학협동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지역업체와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방학중에는 학생들과 직접 현장학습도 병행하고 있으며 공동프로젝트와 현장학습을 더욱 늘려 나갈 생각이다. 특히 학교내에 「산학협동위원회」가 구성돼 학교차원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데
『지난해 부산과 경남지역 통신공사업체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또 지역기업들에게 학과 실습실을 개방하고 있으며 지역민을 위해 무료 컴퓨터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계획은.
『경남지역 최고의 학과육성이 우리의 목표다. 현재 취업율은 95%이상으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학교와 교수 그리고 학생이 이러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어 가능하리라고 본다.
특히 전국 규모의 학술세미나 개최와 학생들의 대외경진대회 지원 등도 우리의 관심사다.
엔지니어들에게 부족하다는 인성교육도 사회저명인사 초청 강연회등을 통해 계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