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현대자동차가 96~97년 미국에 수출한 승용차 중 쏘나타, 엘란트라, 엑센트 등 모두 7만5천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토록 명령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일 전했다.
무공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자동차 와이퍼모터의 회로차단기 전기접촉 부분이 생산과정에서 오염돼 와이퍼 작동이 안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어 현대자동차에 리콜 조치를 내렸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리콜명령에 따라 현지 딜러를 통해 전기접촉 부분에 대한수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무공은 전했다.
무공은 한국의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차가 리콜명령을 받는 것은 우리 자동차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제작 및 검사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1.4분기중 한국차의 미국 수출은 모두 2만4천1백38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0.5% 줄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