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컴퓨터, 디지털 애니메이션 사업 진출

대교컴퓨터가 디지털 애니메이션사업에 진출한다.

대교컴퓨터(대표 정금조)는 2D와 3D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사이버게이트」(가칭)의 시험제작물을 완성하고 최근 이를 선보였다.

이 회사의 영상소프트팀이 지난해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사이버게이트」는 인격을 가진인공지능 컴퓨터 바이러스가 전세계 인간들을 사이버공간속에 가두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학생들이 나선다는 SF스토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은 디지털방식으로 제작된 2D캐릭터와 3D로 만들어진 배경, 매카캐릭터가 한 장면안에서 40대60의 비율로 조화를 이루는 등 특정부분에만 3D영상을 삽입한 기존 국내외 2D, 3D합성 애니메이션과 차별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제작기법면에서 「ANIMO」라는 전문 2D 디지털애니메이션 제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카메라 촬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컴퓨터상에서 편집 및 베타테이프를 출력함으로써 채색, 특수효과, 촬영부분에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했다.또한 「셀애니메이션」기법을3D 애니메이션에 적용,작품의 질이 높아 질수록 컴퓨터 랜더링시간이 길어지는 3D애니메이션의 비효율성 문제를 80%가량 해결했다.

이 작품은 현재 TV용 총 26편 시리즈물로 기획되고 있으며 전체 스토리에 맞춰 시나리오작업 35%,캐릭터개발 40%가량이 진행되고 있다.

대교컴퓨터는 캐릭터, 비디오, 멀티미디어, 게임, 음반 등의 부대사업을 위해 모회사인 (주)대교와 함께 이를 담당할 협력업체를 모집중이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