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 완전 IGBT형 UPS생산 본격화

국제전기(대표 김준철)가 최근 일본의 최대 무정전전원장치(UPS) 업체인 산요덴기(山洋電氣)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 인버터부는 물론 콘버터부도 IGBT화한 올 IGBT형 UPS를 국산화한다.

국제전기는 지난달 22일 일본 산요덴기 본사에서 올 IGBT형 마이크로프로세서 UPS에 대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국내서 솔리드(SOLID)라는 독자모델로 생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국제전기가 이번에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인버터를 IGBT화한 기존 UPS를 콘버터까지도 IGBT화하는 것으로 일본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전면 도입해 향후 5년동안 국내서 완전 IGBT형 UPS를 제작, 판매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서 주류를 이뤄온 기존 IGBT형 UPS는 대부분 인버터만 IGBT를 채택한 것으로 인버터, 콘버터 모두 IGBT로 할 경우 역률이 1.0수준으로 개선돼 전력절감효과가 크고 각종 노이즈를 줄일 수 있어 환경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ll IGBT형 마이크로프로세서 UPS는 PWM정류방식을 채택해 어떤 부하에도 적합하고 과도 전압변동이 없으며, 정류기부와 인버터부에 IGBT소자를 사용하므로 소신호로 대전력을 고속제어할 수 있다. 또 입력 고주파 전류도 최대로 저감시켜 저소음, 소형경량화가 가능하고 기억기능과 LCD에 의한 축전지감시기능, 자기진단기능 등을 탑재, 사용자가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형 UPS다.

국제전기 김준철사장은 『첨단 UPS기술 도입으로 통신 및 방송장비, 병원기기, 컴퓨터 등 고신뢰도가 요구되는 곳에 최적의 UPS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단일용량으로는 5백KVA까지 제작이 가능하고 병렬운전도 할 수 있어 대용량 시스템도 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이 이 회사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일본 산요덴기는 UPS분야에서 7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일본 NTT에 최대의 납품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