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국제특허연수원" 개원 10주년

80년대 이후 새로운 국제통상환경의 변화에 따른 지적재산권 보호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특허청 심사, 심판관과 지재권 전문인력의 교육 등을 위해 지난 87년 문을 연 특허청 국제특허연수원이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7∼8일 양일간 기념행사를 갖는다.

아시아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특허연수전문기관으로 알려진 국제특허연수원은 지난 10년간(96년말 현재) 국내외 지재권 관계자 2만3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산재권제도에 대한 연수를 실시, 산재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특허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국제특허연수원은 지재권 관계자 연수교육 뿐만 아니라 외국 지재권 유관기관의 협력강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으며 선진 외국 전문가의 초청강연과 국제 세미나및 심포지엄의 개최 등을 통해 국내 지재권 교육의 질을 한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특허청 개청 20주년 행사를 곁들여 개최되는 「연수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와 지적재산권에 관한 국제포럼」에는 카밀 이드리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차장과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호주 등 아태지역 23개국 특허청장 등 특허관계 전문가 2백여명이 참석, 지재권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연수원 자체의 국제적인 위상도 제고시키는 행사가될 전망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후원으로 「무역관련 지적재산권(TRIPs)협정이 지적재산권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지적재산권 침해의 사회, 경제적 의미」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세부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돼 국내기업체 및 연구소의 지재권 관리전략에 도움을 주는 한편 최근의 세계 지재권 주요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특허연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지재권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산업재산권 제도를 홍보하는 한편 국제적인 지적재산권 연수기관으로의 기반을 강화해 앞으로 지재권 연수교육 및 국제 지재권 세미나와 포럼 등을 더욱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