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국내에서 계측기기 생산을 본격화한다.
7일 한국HP는 지난해 하반기 서울 가산동의 전원공급기 생산공장(KIO)에서 일반 계측기기를 생산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이달부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용 수신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달 가산공장에서 GPS 수신기를 시범생산해 50대가량을 미국HP에 공급했다고 한국HP는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GPS 수신기는 GPS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는 수신부로 통신기지국의 전파측정을 비롯해 이동물체의 위치확인, 차량항법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기기다.
한국HP는 이번 GPS 수신기의 미국HP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 통신관련 업체들로부터 1백여대가량의 GPS 수신기 주문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가산공장에 월 1천대 가량의 GPS 수신기 생산체제를 갖춘 가운데 제품의 특성상 주문물량에 따라 생산규모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미국HP에 이어 두번째로 GPS 수신기를 생산하게 되는 한국HP는 이르면 내년부터 GPS 수신기를 비롯해 앞으로 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범용계측기기를 아시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