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전문업체인 한성전자(대표 이관종)는 자사가 전자레인지용 고전압콘덴서 시장의 33%를 점유,세계 1위 공급업체로 올라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3년말 대우전자부품으로부터 전자레인지용 고전압콘덴서(HVC)사업을 이전받아 사업을 시작한 한성전자는 사업 시작 3년여만에 월 생산량 1백만개를 돌파함으로써 올해 3천3백만개로 예상되는 세계시장의 33%를 점유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한성전자는 작년부터 10억원을 들여 국내 본사의 자동권취기 등 각종 자동화설비를 확충,최근 HVC의 생산량을 연초보다 25%가량 늘어난 월 80만개로 늘렸으며 작년 말에 가동을 시작한 중국 천진공장도 이달 초부터 월 20만개 이상의 생산체제를 확립,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중국공장을 HVC생산공장으로 특화하기 위해 오는 9월에 HVC의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월 40만개로 늘리고 연말까지는 월 6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멕시코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월 생산능력 30만개의 제3공장을 건설하는 등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오는 98년에는 50%,2000년에는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