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업체들의 매출은 작년보다 1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파워써플라이연구조합(이사장 박덕신)이 최근 동아일렉콤, 삼성전기, 동양계전공업, 서신전자, 아남정공, (주)한국산켄 등 총 65개 SMPS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 집계한 「SMPS 제조업체 현황」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해 전년대비 19.4%가 늘어난 총 4천3백29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2.5% 늘어난 총 4천8백72억7천만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으로는 동아일렉콤이 6백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올해 예상매출액도 7백50억원으로 잡아 수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5백12억원으로 동아일렉콤에 이어 매출액 2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도 5백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매출증가율 면에서는 광전자정밀이 지난 95년 30억원에서 작년에는 94억원으로 무려 2백13%나 증가,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며 청화전자는 32억원에서 61억원으로 90%가 늘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아남정공은 지난해 3백억원의 매출로 74%의 증가율을 보였고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DHM이 60%의 증가율로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동아일렉콤, 단암산업, 동한전자, 보만전자, 인창전자 등 통신용 SMPS 상위 5사가 지난해 총 8백53억원의 매출로 전체시장의 19.7%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시티폰, PCS 서비스의 본격화에 따른 신규수요 증가로 작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1천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시장의 21.5를 점유하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 서신전자, 일산전자 등 PC용 SMPS 상위 3사도 지난해 총 6백8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8.9% 늘어난 8백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지난 95년 부도로 문을 닫은 2개 업체와 갑일전자, 보영전자, 화승전자 등 총 5개업체가 제외되고 선호전자통신, 세미파워테크, 선진전자, 명일렉트로닉스, 태형산전, 한진전원 등 16개 업체가 추가됐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