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영국 웨일스 머서티드필시 현지에서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 등 3백여명의 임직원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윌리엄 헤이그 웨일스 담당장관 등 영국측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6천대 규모의 「한라 웨일스 중장비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한라가 영국 현지법인인 「한라 유로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총 1천5백10만파운드(한화 약 2백30억원)를 들여 완공한 이 공장은 부지 7만2천평, 건평 6천8백평 규모로 전동지게차 4개 모델, 엔진 지게차 13개 모델 등 운반장비를 연간 5천대씩, 휠 로더3개 모델, 굴착기 5개 모델 등 건설장비를 연간 1천대씩 생산하게 된다.
한라는 이 공장의 완공으로 유럽과 일본업체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유럽 중장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생산기반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라는 또 유럽지역 중장비 판매 영업력 강화를 위해 한라유로엔터프라이즈 산하에 프랑스 파리 및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업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웨일스공장 내 애프터서비스센터와 영국 중, 북부지역의 부품창고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정인영 명예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한라그룹의 웨일스 진출을 위해 각종 금융혜택을 베풀어준 영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하고 『한라 중장비공장은 한라그룹의 유럽 중장비 생산거점이 될 뿐 아니라 11%에 이르는 머서티드필의 실업률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