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안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지속적으로 첨단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국내 시스템경비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무선 데이터통신을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을 개발,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나설 한국보안공사(CAPS) 최관식 사장(45)은 시스템경비 선발주자답게 새로운 시스템에 맞는 기기 국산화 등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국내 시스템경비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외국 업체들의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동남아 등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센서, 스위치, 경보기 등 핵심부품을 전량 국산화, 협력업체를 통한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선발 전문업체로서 한차원 높은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스템경비 서비스가 시스템통합(SI)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SI기술을 활용한 방범, 방재, 가정자동화(HA)와 빌딩자동화(BA), 지능형빌딩시스템 등 신규사업부문에 향후 2년간 1백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대거 확보, 시스템경비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 관련사업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보안공사는 이와 별도로 일본 킹(KING)통신, 젠닛케이, 미국 핑커톤사 등과 기술협력을 맺고 핵심기기 개발 및 첨단 시스템경비 솔루션 등에 대한 상호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시장에서 외국 기업 및 대기업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보모니터링, 액세스컨트롤시스템, CCTV, 패트롤시스템 등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독자적인 TSS(Total Security System) 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국보안공사는 올해 초 확정한 중장기 회사발전방안인 「비젼2000」을 통해 오는 2003년 매출 1조원에 국내 1백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하반기부터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보안공사는 25년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르헨티나, 스리랑카, 예멘 등의 보안시스템 및 항만 등 SOC분야의 컨설팅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 사장은 『센서류 등 핵심기기의 양산을 통해 수입대체는 물론 그동안 국내 업계가 의존해온 이스라엘, 영국, 일본 등의 시장에 역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싱글핸디급의 골프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최 사장은 사내에 CPAS골드이글스 미식축구팀을 만드는가 하면 최근 이전한 삼성동 사옥 내에 골프연습장을 개설해 사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