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대표 류진)이 미국 테네시주 잭슨시에 5천만달러를 투자,별도의 현지법인을 세우고 신기술인 용접방식으로 연간 4만톤의 내면홈 형성관을 생산하는 에어컨용 동관공장을 건설,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동관 내부에 홈을 가공한 내면홈 형성관은 기존 압출방식에 비해 열효율이 높고 두께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원재료 비용감소 및 에어컨의 콤팩트화 추세에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풍산측은 미국 에어컨 업계의 생산량이 오는 2000년에는 연간 1천2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면홈 형성관의 수요도 10만톤 정도로 확대되고 있으나 기존 미국내 공급능력은 4만톤에 머무르고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국내 온산공장에도 기존의 압출방식의 동관 생산설비와 병행해 용접방식의 내면홈 형성관 생산설비를 갖추고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