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이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처음으로 단독투자 방식의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케이씨텍은 미주시장 개척과 R&D기술의 용이한 습득을 위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1백만달러를 단독투자해 현지법인 「K.C.A.Tech」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반도체장비업체들은 이제까지 해외거래선이나 합작선과 공동으로 연락사무소 형식의 사무소를 개설해왔으나 단독투자를 통한 현지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씨텍은 우선 하반기부터 이 해외법인을 통해 가스공급장치는 물론 스크러버,퓨리파이어 등 계열사 주력품목들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 미국내 국내 생산기지의 AS센터역할은 물론 R&D센터 기능을 수행토록 하며 98년 이후 조립생산을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석태 사장은 『날로 가속화되고 있는 소자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응해 원활한 지원을 위한 현집법인 운영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하고 『98년에는 미국에 이어 영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