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전자문서-EDMS 시장현황

국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피시닥스, 다큐멘텀, 인터리프, 키파일 등 국내시장 잠식을 노린 외국의 유명 업체들이 이미 지난해 말 국내 입성을 끝마쳤으며 국산 개발업체들도 자체개발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DMS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도 올해 초부터 이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10여개 EDMS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전략을 구사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오는 6월 「제11회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7)」에 「EDMS 공동관」을 마련, 공동 출품하자는데 합의한 상태다.

주요 EDMS업체로는 한국아이시스, 칼텍시스템, 랜컴, 왕IST, 코닥코리아 등 외국제품 공급사와 LG소프트, 다존시스템, 트라이튼테크, 한국정보시스템 등 국산 공급사로 양분되고 있다.

외국제품 공급사 가운데 한국아이시스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피시닥스사의 「피시닥스(PCDOCS)」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올들어서만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대우엔지니어링, 영풍기업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칼텍시스템은 미국 다큐멘텀사의 제품인 「다큐멘텀」을 올해 초부터 본격공급에 나서 LG엔지니어링과 아남산업에 공급했다.

키파일사의 「키파일」(EDMS) 외에 「키플로」(워크플로) 총판인 랜컴 역시 최근 제품의 한글화를 끝마치고 대규모 발표행사를 계기로 시장공략에 나섰고 워크플로 기반의 이미징시스템을 공급하던 왕IST는 3월부터 미국 인터리프사의 「인터리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닥코리아도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워크플로 기반의 EDMS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는 미국 본사가 왕컴퓨터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인수, 이스트만 소프트웨어사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데 따른 것으로서 주요 제품은 「오픈/워크플로」 「오픈/이미지」 등이 있다. 이밖에 휴먼컴퓨터가 자이비전사의 「PDM」을 공급하고 있다.

국산 공급사 가운데서는 LG소프트가 지난달 이미징 문서와 PC에서 작성, 유통, 보관되는 모든 전자문서들을 통합관리해주는 「오피스파일 2.0」을 출시했으며 다존기술도 인트라넷 기반의 문서관리시스템인 「인트라캐비넷」의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 가세했다.

피시닥스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아이시스는 자체 개발제품인 「오픈DMS」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 제품은 국산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통합형EDMS로 개발된 것이다.

트라이튼테크는 3월 문서흐름 개념을 도입한 「메타데스크 4.0」을 출시했다. 트라이튼테크는 특히 「메타데스크」에 인터넷 지원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인트라넷 전문업체인 웹인터내셔널과 기술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국정보시스템은 「매직 캐비넷」의 개발을 완료하고 2월부터 본격 출하에 나섰으며 한전정보네트웍도 윈도95와 윈도NT용 「매피스」의 공급에 들어갔다.

대형 SI업체들의 경우는 문서관리분야가 시스템 구축시 주요 솔루션으로 부각됨에 따라 이미지 관련 사업부를 통해 EDMS분야 강화에 나섰다.

이렇듯 국내 EDMS시장은 통합형 방식을 표방하는 외국 제품들이 기술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제품들은 이미징 제품수준에서 탈피, 관리대상 문서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통합형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인터넷을 지원하는 기술성향도 국내 EDMS시장의 주된 흐름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