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이 초고속 광송신기용 핵심부품인 10Gbps급 레이저 구동회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은 HAN/BISDN 과제의 일환으로 반도체 레이저를 제어해 입력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시키는 레이저 구동회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초고속 광송신의 핵심인 이 기술은 알루미늄갈륨비소, 갈륨비소, 니켈크롬저항 등을 단일 칩내에 집적시킨 것(MMIC;Monolithic Microwave IC)이 특징이다.
전자통신연구원은 레이저구동회로에 대한 기판설계부터 패키지 제작에 이르는 전과정을 자체 개발해 초고속 변조, 대전류 구동능력 및 신호능력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15GHz의 주파수대역, 10Gbps이상의 전송속도,30mA의 변조전류 특성을 보여 아직 상용화가 안된 직접변조방식으로는 세계적인 기술수준이다.
전자통신연은 개발된 회로가 직접변조방식으로 구성, 외부변조기를 이용한 간접변조방식에 비해 부품구성이 단순해 절반 이하의 저가격화 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미 자체 개발한 10Gbps 레이저다이오드와 결합할 경우 수십 km 이내의 초고속 근거리통신망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자통신연측은 현재 10Gbps레이저 구동회로는 선진국에서만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로 고성능 레이저다이오드 개발이 이뤄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기술 개발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경우 초고속광송신기 개발분야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