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은 15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군으로 부터 항공역학과 소프트웨어기술을 활용한 전투기 시뮬레이터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항공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5E 전투기 시뮬레이터개발사업으로 오는 98년 10월까지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전투기 시뮬레이터사업이란 실제상황과 똑같은 상태로 훈련을 할 수 있는 장비로 고도의 소프트웨어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항공기 역학과 소프트웨어기술을 접목해 항공기 개발과 시험평가 및 운용기술 등 전부문 기술이 통합, 적용되는 사업이다.
전투기 시뮬레이터는 일반 민간항공기와는 달리 공대공 요격 및 공대지 공격 등 전술적인 고난도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해 현재 미국의 휴즈, 카나다의 CAE, 프랑스 TTS사 등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로서는 삼성항공이 처음이다.
삼성항공은 이번 시뮬레이터개발을 바탕으로 F-5항공전자 성능개량은 물론 자동차, 원자력발전소, 철도, 선박 등 일반 분야의 시뮬레이터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