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현재 유통되는 도서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주)한국출판정보통신이 다음주부터 실시할 「BNK 인터넷 출판도서 정보서비스(http://www.bnk.net)」는 문학과 컴퓨터, 아동, 사회과학, 예술, 경제 등 총 14개 분야를 망라하는 도서검색시스템이다. 인터넷을 통한 서적검색시스템은 이미 외국의 경우에는 일반화돼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데이터 부족과 기술 미비로 일부 출판사를 중심으로만 전개돼왔다.
한국출판정보통신은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그린넷운동에 우수 DB로 선정돼 자본금과 기술을 지원받아 인터넷 출판도서 정보서비스를 구축, 이같은 사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NK 인터넷 출판도서 정보서비스는 32만종이 넘는 국내 유통도서에 대한 제목검색은 물론 출판, 문화분야의 뉴스를 소개하는 문화뉴스코너, 독자에게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하는 「좋은 책 길잡이」코너 등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분야별 신간서비스와 수상도서, 스테디셀러 소개와 서평까지 곁들여 컴퓨터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도서정보를 서점에 가지 않고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장점.
DB에 입력되는 서적의 수도 매일 1백권 이상을 수록할 예정으로 종류와 숫자 면에서 보다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검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속한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적을 보다 쉽게 찾기 위해 다양한 소트기능과 제목별 검색기능을 부여해 실시간 찾기를 실현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서적을 직접적으로 주문하는 온라인거래는 지원하지 않지만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서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BNK 인터넷 출판도서 정보서비스는 인터넷을 이용한 서비스로 자체적으로는 그동안 국내 서적정보에서 소외돼있던 해외교포 및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출판정보통신에서는 5년여간 구축해온 출판도서 DB를 인터넷과 연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동안 하이텔 인포숍 01410에서만 서비스되던 것을 인터넷으로 확장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국내 PC통신망을 통해서만 도서정보를 제공했던 한계성에서 벗어나 보다 영역을 넓혀 세계적으로 우리 도서의 수준을 알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출판정보통신에서는 복잡한 출판유통구조로 인한 출판산업의 불황을 해소하기 위해 BNK EDI서비스와 지금까지 일부 서점을 중심으로 펼쳐온 서점 도서안내시스템을 인터넷에서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ISBN을 적용한 POS시스템을 개발해 서점 도서의 입출고, 재고관리를 할 수 있는 보급형 「POS시스템」을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