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오디오용 튜너업체들이 동남아에 진출한 일본 카오디오업체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전자, 태봉전자, 한솔전자 등 국내 튜너업체들은 시장확대를 위해 지금까지의 홍콩시장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동남아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일본 카오디오업체에 대한 영업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중저가 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보다 기능이 뛰어난 고가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연구개발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카오디오업체에 대한 공급에 주력해왔으나 하반기부터는 동남아에 공장을 두고 있는 알파인, 파이오니아, JVC 등 일본 카오디오업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일본 카오디오업체를 겨냥한 고급 튜너를 개발,이들 카오디오업체 일본 본사의 승인을 획득할 방침이다.
튜너전문업체인 태봉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공장을 통해 산요社의 현지공장에 월 2만개 가량의 튜너를 공급하고 있으나 앞으로 공급업체를 더욱 늘리기 위한 영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 국민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 지역의 관련품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현지 진출한 일본 카오디오업체에 대한 영업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솔전자도 일본업체가 전세계 카오디오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동남아에 진출한 일본 카오디오업체를 개척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보다 수신감도가 뛰어나고 경박단소화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