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장비를 쓰지 않고도 일반 펜티엄PC에서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저작도구가 개발됐다.
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 오길록) 감성공학연구부 김동현 박사팀은 정보통신부 「초고속 소프텍 2015」과제의 일환으로 10억원을 투입해 게임 및 영상산업, 인터넷 분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저가형 가상현실 저작도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제작한 기존 제품이 적어도 6천만원 이상의 워크스테이션 및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전문가용인데 비해 이번에 개발한 가상현실 저작프로그램은 5백만원대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장착하면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쉽게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기존 국내에서 사용하는 가상현실 저작프로그램이 원하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어려운 단점을 최대한 보완, 원격지게임, 홈쇼핑, 인터넷광고 프로그램을 단기간내 다량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박사팀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활용할 경우 초기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조작 및 프로그램 제작이 용이해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게임을 제작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템연구소는 시험결과 이 저작도구를 이용해 가상쇼핑센터, 가상박물관, 인터넷광고, 3차원 온라인 게임, 홈페이지 등을 제작할 경우 마우스뿐만 아니라 게임용 조이스틱을 이용해 자유롭게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저가형 가상현실저작프로그램의 상용화를 위해 개발 2차 년도인 올해 중으로 공동개발업체를 선정,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