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으로 민관공동 개발을 추진중인 시속 1백10㎞급 도시형 자기부상열차(UTM;Urban Transit Maglev)의 조립공정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오는 6월초 주행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개발 국책연구사업단(단장 김인근)은 19일 현대정공, 전기연구소, 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조립공정을 최근 완료하고 전자석을 이용, 자기부상열차를 레일과 1㎝ 간격으로 띄우는 부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오는 98년까지 개발예정인 1백20인승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이 그간 내부 전기적 장치를 6백V급에서 1천5백V로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현대정공으로부터 열차를 납품받아 지난 10일 조립을 완료하고 단계적, 부품별 전기테스트, 시험주행 등을 거쳐 오는 6월초 공개적인 주행시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단 김인근 단장은 『그간 내부 전기계측기, 선형유도전동기 등 추진시스템에 대한 전기적 시험을 완료했다』며 『다소 미흡한 감은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면 오는 6월초 일반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장은 그러나 『현재 기계연에 건설된 1.1㎞ 시험선로에서는 시속 60∼70km 속도밖에 내지 못한다』고 전제,『건교부와 협의를 통해 내년 중반기까지 직선주로를 2백m 연장해 최대시속 1백㎞의 주행시험 코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