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산업의 고도화 추세에 맞춰 각종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대형화가 급진전하고 있다. 따라서 설계에서 제품출하까지의 시간단축을 위한 전자설계자동화(EDA) SW와 이를 HW와 연계해 실시간 설계내용을 검증하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방한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주요 통신기기업체들을 대상으로 고주파대역의 시스템 EDA 및 에뮬레이션 기술을 소개하고 이의 영업 확대차 방한한 美 앱틱스사의 로버트 바이첵 아, 태담당이사(33)를 만났다.
-통신기기 EDA분야에서의 시스템 설계기술은 어느정도 활용되는지.
▲이 분야는 멀티미디어분야와 함께 설계에서 시장출하까지의 시간단축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미국, 유럽 등의 유명 통신기기업체들은 3∼4년전부터 시스템에뮬레이션 SW 및 기기를 채택해 수만∼수십만게이트 수준의 설계 검증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에뮬레이션 SW와 HW의 기술발전을 소개한다면.
▲시스템 에물레이터는 단순한 검증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프로토타입 설계 내용을 실현시켜 준다. EDA의 검증기술까지 포함하는 이 기술은 기존 설계에서 프로토타입까지의 절차를 평균 40%이상 줄일 수 있을 정도로 기술적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통신기기 시장전망은.
▲최근 한국은 미주, 유럽, 일본과 함께 주요 통신관련 기술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적어도 올해 1천만달러 이상의 에뮬레이터 SW 및 장비의 시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특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는 통신기술 발전추세를 고려할 때 한국업체도 에물레이션 분야의 기술축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국내 영업전략은.
▲앱틱스는 25㎒ 대역까지의 데이터비율에서도 무리없이 동작이 가능한 에뮬레이터, 1천14핀의 인터커넥터칩 등을 개발, 퀄컴사 등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가 대형 프로젝트에 이를 적극 채택하고 있을 정도다. 전략적 협력관계를 가진 케이던스와 함께 한국고객 지원에 나설 것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