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오는 2001년까지 에어컨을 5대 주력상품으로 육성한다.
대우전자는 다음달부터 중국 천진 에어컨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1년까지 국내외에 총 1백만대 규모의 에어컨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간 6천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하겠다는 5개년 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지난해 중국 天津에 총 3천5백만달러를 투입, 연산 20만대 규모의 에어컨공장 건설에 착공한 대우전자는 당초 계획을 대폭 늘려잡아 오는 2001년까지 중국공장을 연산 60만대 규모로 확충하고 중국 현지시장은 물론 제3국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지난 85년 (주)대우와 함께 미국의 캐리어사와 공동출자해 설립한 대우캐리어사와의 관계가 청산하는 대로 독자적으로 내수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그동안 부평연구소 산하에 두었던 에어컨 프로젝트팀을 지난 2월 조직개편과 함께 에어컨사업부로 발족하고 부평연구소 인근의 효성공장으로 독립시켰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대우전자가 조만간 에어컨 내수시장에 독자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은 확실한 방침이지만 신규설비를 마련할지 아니면 기존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을 취할지,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