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최근 대리점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전산화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소속 대리점이 본사와 정보교환을 용이하게 처리하고 각종 영업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대리점과 본사간의 네트웍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대리점에 영업관련 전산프로그램을 설치해주고 있다.
LG전자는 올 3월 본사와 대리점 컴퓨터간의 정보교환속도와 접속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네트웍시스템 「신자이언트시스템」을 최근까지 기존 자이언트시스템을 설치한 1천5백여개 대리점중 7백개점의 시스템을 신자이언트시스템으로 교체한데 이어 오는 6월말까지 나머지 8백개의 가전대리점과 정보통신 대리점에도 새 시스템을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대리점의 매입과 매출, 고객관리, 회계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개발된 DOS용 MIS프로그램을 윈도우95용으로 수정하고 올해 대리점으로 등록한 2백50개점을 포함해 1천6백여개점에 보급했다.
삼성전자는 대리점의 매입, 매출 및 고객관리 업무를 위해 개발된 「하이마스(HIMAS)전산시스템」에 세무관련업무처리 기능까지 가능토록 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하고 올들어 신규로 등록한 1백10여개점을 포함한 가전대리점 1천여점과 C&C대리점 90여점 등에 시스템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최근에는 올들어 새로 등록한 2백여개의 대리점에 본사와 대리점간의 주문, 고객신용조회, 재고조회 메일 수발신 등 정보교환을 가능케 하는 「메이저(MAJOR)시스템」을 새로 설치했으며 매출액이 높은 전국 5백여개 대리점에는 전용선을 구축, 신속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말 윈도우 3.1으로 개발했던 대리점영업관리프로그램과 별도로 윈도우 95환경용 경영관리시스템 「CS 탑2000」을 개발, 80여개 대리점에 설치했으며 올해말까지 나머지 7백50개 대리점의 시스템을 윈도95용 프로그램으로 전면교체할 계획이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