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티폰 이용자들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시티폰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부산지역 시티폰사업자인 부일이동통신이 최근 고객평가단 2백명을 대상으로 「시티폰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티폰서비스 이용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0% 이상이 「매우 만족(3.1%)」하거나 「만족(31.3%)」 또는 「대체로 만족(48.4%)」하다고 대답,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티폰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응답자의 17.2%는 「불만(15.6%)」과 「매우 불만(1.6%)」이라고 대답했다.
시티폰서비스에 대한 만족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응답자들이 「통화료가 저렴하다」 「휴대와 통화가 편리하다」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으며 「경남지역 서비스개통 지연」 「주택가 통화불능」 「장애물에 의한 잡음발생」 등을 불만요인으로 지적했다.
이는 시티폰서비스가 저렴해 크게 호응을 얻고 있지만 통화지역과 통화품질에 대한 불만이 잠재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티폰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사업자들의 시설투자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부일이동통신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협조해 서비스영역을 경남지역으로 조속히 확대키로 하는 한편 주택가 등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에는 분산안테나를 설치해 통화불편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