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합리화 사업자금 융자신청액이 정부의 지원목표액을 크게 넘어섰다.
2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말까지 실시된 97년도 유통합리화 사업자금 융자신청 접수 결과 총 자금신청액은 1천2백5억원으로 정부의 지원예정액 8백14억원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3백34억원이 편성된 공동집배송단지 건립에 6개 업체가 6백28억원의 자금을 신청했고 1백억원씩 지원예정인 집배송센터 건립과 물류공동화 분야에는 각각 30개 업체와 7개 업체가 2백23억원 및 2백43억원을 융자신청했다.
그러나 2백억원이 배정된 물류표준화와 50억원이 배정된 유통정보화 분야에는 각각 81억원과 31억원이 신청됐으며 30억원이 지원예정인 업종별 공동물류정보망 구축사업에는 자금신청이 한건도 접수되지 않아 각 사업항목별로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통시장개방 등에 대비해 유통합리화사업을 추진하는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자금지원액을 전년의 3백95억원에 비해 2배이상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지원 신청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히고 『오는 6월전에 각 항목별 자금지원액을 일부 조정하는 한편 자금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6월부터 본격적인 자금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