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대전 첨단전자전 특집] 홍성기 대전광역시장 인터뷰

대전광역시는 최근 세계 과학기술도시연합체 결성, 과학산업단지조성, 벤처기업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대전엑스포를 통해 첨단과학기술도시의 입지를 굳힌 대전광역시 홍선기 시장을 만나 『97 대전첨단전자전』을 맞는 소감과 앞으로의 정보화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이번 「97 대전 첨단전자전」은 대전광역시의 과학정보산업 도시로서의 위상과 이미지 부각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대전시는 이 행사를 통해 첨단 전자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마인드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지역업체의 경쟁력 향상과 경제활성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홍선기 대전광역시 시장은 『미래는 첨단기술개발에 따라 국가발전과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라고 전제하고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연구단지와 벤처기업을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의』라고 밝혔다.

홍시장은 이번 대전 첨단전자전에 멀티미디어기기, 소프트웨어, 게임관련기기 등 첨단 전자제품이 다수 출품돼 행사 기간동안 연인원 10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시는 오는 2000년까지 지역내 기관단체 통신망 구성을 통한 정보제공 및 시민생활과 밀접한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미 역, 터미널, 엑스포장, 유명호텔에 시정정보 및 취업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한밭도우미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올해안으로 행정의 능률화, 과학화를 위해 시청사내에 LAN을 구축, 시정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홍시장은 특히 산업경쟁력강화를 지역경제 정보시스템 구축, 교통관광 정보시스템, 복지행정 정보시스템, 환경 정보시스템, 도시관리 정보시스템 등 지역정보화를 위한 7대 과제를 오는 200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시장은 이러한 대전시 정보화추진계획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대덕연구단지와 벤처기업의 연계를 강조했다.

『대덕연구단지의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이 지역을 벤처기업의 발상지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23개 벤처기업에 49억을 특별 지원했으며 금년에는 1백억원을 특별지원할 예정입니다.』

대전시의 벤처기업 지원방안은 유성구 관편동 과학산업단지 부지내에 1만여평 규모의 창업단지를 별도로 조성하는 등 타시도에 비해 선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대덕21세기회」등 이지역 벤처기업들과 잦은 모임을 통해 지방세를 감면하거나 각종 지원책을 마련, 벤처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오는 12월까지 연구단지내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립, 정부출연연과 연계한 첨단기술개발은 물론 벤처기업에 대한 인력, 정보, 자금, 판로 등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은 과학기술의 도시, 벤처기업 창업의 도시입니다. 6월에 개최될 세계과학기술도시 시장회의 등을 통해 이러한 대전시의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세계 과학기술도시와 공동으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97대전 첨단전자전」은 정보화사회의 확산과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입니다만 특히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