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생활무전기 해외수출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업체들이 탈불황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 등 주요 해외수출시장의 경기침체와 중국, 태국 등 후발경쟁 국가들의 신규 진출로 국내 생활무전기 수출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무전기업체들이 고급제품 개발, 신규시장 개척,영업팀의 해외이전 등 불황 극복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는 해외수출이 당초의 기대보다 크게 저조함에 따라 최근 「해외영업팀」을 생산공장이 있는 태국으로 이전시켜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전자통신(대표 김광철)도 불황타개책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께 보급형 생활무전기를 개발, 물량위주로 수출정책을 탈바꿈할 방침이며 유럽보다는 최근 경기 활황을 맞고 있는 미주지역으로 주력시장을 전환할 방침이다. 메이콤(대표 배수원) 역시 유럽지역보다는 대만, 싱가폴 등 동남아지역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개척하는 한편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께 고가의 무전기를 개발,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화영산업(대표 이상한)은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다품종으로 불황에 적극 나설 방침으로 현재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밖에 세이프티테크놀로지, 제일엔지니어링 등 주요 생활무전기 공급사들도 해외 수출실적이 극히 부진함에 따라 연일 수출대책회의를 여는 등 업계가 불황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