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가 올해 설비 투자에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난 4천7백억엔을 투입한다.
최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전략 분야인 LCD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를 늘리기로 하고 올해부터 4년간 총 1천2백억엔을 투자키로 했다.
또 반도체 부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천억엔 규모의 투자를 지속하고 타 산업분야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올해 설비 투자액을 5천억엔 선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또 노트북 PC수요 확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확대를 위해 반도체 양산기술을 활용, 마쓰시타전자의 우오쓰공장 건물을 이용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공장이 올 가을 가동되면 TFT(박막트랜지스터) LCD 생산능력이 12인치 기준 월 17만장으로 지금보다 2배 늘어나게 된다.
반도체 부문 투자는 마쓰시타전자와 합작으로 지난해 8월 착공한 아메리카마쓰시타반도체 공장의 계속 투자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연내 가동될 이 공장에서는 멀티미디어기기용 최첨단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가 주로 생산된다.
마쓰시타는 지난해 말까지의 사업 구조개편 작업을 마치고 올해 부터 「발전 2000년 계획」에 착수했다. 이 계획은 반도체 LCD외에도 각 부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공격적인 경영이 중심이 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