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 대일 무역역조 심화

계측기기의 대일무역 역조 해소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최근들어 국내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이 늘어남에 따라 계측기기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일 무역역조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이 「한, 일 계측기기산업 교류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계측기기는 총 12억1천7백만달러로 국내 계측기기 총수입액(32억5천7백만달러)의 37.4%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대일 계측기기 수출은 약 4천만달러로 계측기기 총수출액(3억2천2백만달러)의 12.3% 불과해 대미 수출액(약 7천만달러)보다 크게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일 계측기기 무역은 11억7천7백만달러의 차이로 큰 무역역조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점차 개선하고 상호 공동이익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한, 일 계측기기산업 교류회」에서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은 대일 무역역조 개선 및 공동발전을 위해 『한, 일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생산 및 수입을 늘리는 한편 합작 및 기술제휴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일간의 국가형식승인 및 국가인증 마크의 상호인증 촉진하고 기술교류 및 연수를 통해 무역역조 현상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연구조합 밝혔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