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종민교수팀은 지난 95년 4월부터 국책과제로 선정된 마이크로프로세서 국산화작업에 착수, 지난 3월말 연산처리속도 50MHz의 저급 펜티엄칩 설계를 완료, 오는 9월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펜티엄칩은 3백2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가는 초고집적회로 설계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의 X86칩과도 호환성을 갖고 있다.
개발팀 관계자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연산 처리속도가 1백30MHz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펜티엄칩은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국산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