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국내 최강의 탁구단을 가지고 있다. 월드스타 김택수와 유남규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는 그래서 그런지 계열사마다의 탁구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대우그룹의 시스템통합(SI)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대우정보시스템도 최근 탁구회를 발족시켰다. 계열사에 비해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의욕만은 대단하다.
지난 4월 19일 과천정보센터에 있는 대우증권 탁구단 연습장에서 가진 첫번째 정기전에는 거의 모든 회원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이벤트는 뭐니뭐니 해도 대우증권 탁구단의 신동현 코치와 선수들의 기술지도 및 연습경기였다. 국내 최강의 탁구팀 코치에게서 직접 기술지도를 받을 때는 신기함과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흘러 나왔고 선수들의 연습경기 관전은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
대우정보시스템 탁구회에는 기성 동호회와 구별되는 파격적 특징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대우증권 탁구단의 협조가 그것이다. 과천정보센터 지하의 대우증권 탁구단 전용연습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받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회일정이 잡히지 않은 동안에는 코치와 선수들의 개인지도도 가능해 회원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김택수 선수는 태릉선수촌에 입촌하지 않는 기간에는 이곳에 머무르면서 연습을 하기 때문에 그에게 기술지도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과천 연습장의 라커룸과 샤워시설을 무료로 사용한다는 점도 탁구회에는 매력적인 혜택이다.
탁구회 발족의 산파역을 맡았던 부재영씨(CALS 추진2부)는 『진정한 의미의 동호회로 발전시키는 방편의 하나로 앞으로는 가족동반 모임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며 『정기전이 주로 토요일 오후나 공휴일에 치러지므로 휴일을 가족과 보낸다는 의미를 살릴 수도 있어 본래 동호회 발족취지인 친목도모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탁구회는 한달에 두번의 정기전과 수시로 비정기전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은 다른 기업과의 경기를 치르지는 않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외부 기업과 정기전을 치를 예정이다.
부씨는 『현재 회원이 30여명 되지만 연말까지 50명으로 늘릴 생각』이라며 『탁구회는 국내 최강의 탁구팀의 지도를 받는다는 자부심으로 회사발전과 자신들의 건강증진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구회는 현재 모두에게 문이 열려 있다. 대우정보시스템 가족이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하얀 공에 매료돼 주말이 기다려진다는 대우정보시스템 탁구회에 기성 동호회 못지않은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