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멕시코에 브라운관 합작공장 설립

삼성코닝과 코닝(미국), 아사히글라스(일본)는 멕시코 브라운관 유리공장 합작설립 조인식을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닝 본사에서 가졌다.

안기훈 삼성코닝 대표와 와다 아사히글라스 아메리카 대표, 제임스 래믹 미국 코닝 부사장 등 3사의 조인식 참석자들은 합작회사명을 비데오 모니또레즈 데 멕시코(VMM)로, 공장위치는 수출자유지역인 마킬라도라內 바하캘리포니아州로 각각 정했다.

VMM은 오는 3‘4분기에 착공, 총 3억4천만달러를 투자해 유리용해부터 연마가공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98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본격적인 양산궤도에 오르면 연간 9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합작회사의 지분은 삼성코닝과 아사히글라스가 각각 44%, 코닝이 12%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코닝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말레이시아, 독일 공장과 함께 세번째 해외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되며 이에 따라 브라운관용 유리 생산능력도 연간 5천9백만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조인식은 세계 유리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 미, 일 3개 업체가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제3국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