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그동안 추진해온 TDMA방식과 광대역 CDMA방식 PCS시스템의 동시 개발 정책을 전면 수정, 초기단계에서는 IS-95규격의 CDMA방식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궁극적으로 멀티미디어 수용이 가능한 광대역 CDMA방식의 PCS기술을 개발한다는 전략을 확정했다.
데이콤은 오는 2005년까지 기술 및 서비스개발에 3천9백58억원, 시설투자분야에 3조9천억원등 총 4조2천9백58억원을 투입, 전국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형태의 PCS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3단계 PCS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데이콤은 우선 97년 6월까지 음성통신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발착신 전용 PCS시스템을 자체 개발,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개인휴대통신에 앞서 개인번호에 의한 단순한 음성중심의 광역 발착신서비스만을 제공하되 PCS서비스의 기본 기능인 기지국간 로밍기능을 채택, 보행중 통신이 가능토록 네트워크를 구성, 서비스 초기에 광범위한 지역에 소규모 가입자를 수용키로 했다.
이어 98년 6월부터 2단계 서비스 기간에는 음성 및 저속의 데이터통신서비스까지 가능한 휴대전화 개념의 PCS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이 기간 동안 마이크로 셀을 채택해 가입자 수용능력을 늘리고 가입자 데이터처리장치(HLR)를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확장하는 한편 소프트 핸드오버 기능을 추가, 가입자의 이동성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3단계인 2000년까지는 음성과 고속데이터통신 서비스가 가능하고 향후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 구축을 목표로 차세대 PCS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같은 서비스 목표달성을 위해 국내외 유무선통신업체들과 공동개발 체계를 구축, 우선교환, 공통선신호, DB, 전송, 통신제어 등 국내 보유기술을 중심으로 96년까지 1단계 음성통신 위주의 발착신 전용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데이콤은 국내 통신기기 업체들과 공동으로 PCS 시스템 국산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데이콤은 올해중으로 예정된 PCS사업자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등의 하드웨어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오는 97년 6월까지 모두 1천8백56억원을 투입,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과 PCS시스템 및 관련장비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데이콤의 이번 공동개발 계획은 오는 2005년까지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총 4조2천9백58억원을 투입, 전국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형태의 PCS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3단계 PCS사업계획중 1단계 사업이다.
이번에 통신업체와 공동 개발하는 PCS시스템은 본격적인 개인휴대통신에 앞서 개인번호에 의한 단순한 음성중심의 광역 발착신서비스만을 제공하되 PCS서비스의 기본기능인 기지국간 로밍기능을 채택, 보행중 통신이 가능토록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대도시 중심의 발착신 전용 서비스용이다.
崔珏鎭 팀장 인터뷰
-이번 PCS사업자 선정 기준이 데이콤에 대단히 불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무엇인가.
△데이콤의 입장에서 PCS사업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사업이다. 기존의 데이터나 국제·시외전화만으로는 21세기 정보통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어느 사업자보다 PCS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장 고난도의 통신서비스인 데이터통신부문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국제·시외사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상당한 수준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방식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데이콤의 입장은.
△무선접속 방식과 관련해서 데이콤은 두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우선 98년 서비스 초기에는 현실적인 방안을 택할 것이다. 현재의 기술로 조기 상용서비스가 가능한 협대역 CDMA방식인 IS-95를 택할 방침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2000년 이후를 겨냥해 광대역 CDMA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데이콤의 PCS추진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1백80여명의 인력이 PCS사업준비에 투입돼 있다. 데이콤의 PCS에 대한 집착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