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내수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고수하고 수출을 활성화,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데 노트북PC사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노트북PC 수요가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 중 절반 정도인 1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품질혁신 및 가격인하로 노트북PC의 보급확산에 주력하고 특히 외산 노트북PC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외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인 품질의 안정성과 애프터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나가는 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멀티미디어기능을 극대화한 고성능 반휴대형 제품과 제한된 기능만 내장해 휴대성을 높인 제품 등으로 제품의 차별화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노트북PC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룹의 새로운 전략사업인 TFT LCD사업과 노트북PC사업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으로 노트북의 초슬림화 및 TFT LCD 대화면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신기술의 조기 채용으로 국내 노트북PC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계획 아래 12.7㎜의 초슬림 노트북용 1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개발, 장착하고 MMX, 펜티엄Ⅱ칩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데스크톱과 동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 약 30만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한다는 전략 하에 해외시장 유통망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수출 주력시장인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미국 현지법인인 AST사와의 전략적 접근이 긴요하다고 보고 AST와 공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우통신
대우통신은 수 년 전 설립한 미국 현지 노트북PC 연구센터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노트북PC시장에서 선두위치를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올해 국내 노트북PC 시장규모가 약 35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 중 43%인 15만대 정도를 자사 제품으로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우선 데스크톱기능을 능가하는 고기능 제품과 노트북PC의 장점인 이동성을 최대한 살린 슬림형으로 제품을 차별화해 다양한 소비자층에 접근해 나가고 있다. 특히 노트북PC의 대중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약 1백여개의 노트북PC 전문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올해 상반기 내에 14.1인치 XGA급 LCD에 펜티엄 1백50/1백66㎒ CPU를 장착하고 10배속 CD롬 드라이브, 카드버스를 통한 풀모션 양방향 영상회의 등을 제공함으로써 모빌 오피스로서 노트북PC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이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을 제품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노트북PC 「솔로7500」에 채택된 카드버스가 올해 전세계 모든 노트북PC 메이커들의 제품에 채택될 것이 유력시 됨에 따라 16비트인 기존 PCMCIA나 ZV포트만을 탑재한 다른 제품들이 풀스크린 동영상이 가능한 MPEG2나 풀모션 양방향 영상회의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카드버스를 최대한 강조, 기술력에서 경쟁사에 비해 앞서 나간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주력해 설명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이같은 차별화한 기술과 노하우를 노트북PC 수출로 연계, 올해 20여만대의 노트북PC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전자
현대전자는 가격경쟁력 강화와 히트상품 창출, 개발효율성의 제고를 올해 노트북PC 사업추진의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가격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현대전자는 우선 LCD, D램, HDD 등 자사 부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생산공정의 효율화와 적정 생산물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갈 계획이다.
또 노트북PC사업의 성패는 히트상품의 개발 유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시장조사기능을 강화하고 경쟁우위의 차별적 요소를 발굴해 상품기획에 반영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특히 노트북PC의 자체 개발력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리는 한편 전문인력 보강에 나서 독자적인 노트북PC 개발역량을 갖추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처럼 현대전자가 노트북PC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올해부터 국내에서 노트북PC의 대중화시대라 할 수 있는 30여만대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조달 물량의 확대와 대통령 선거에 따른 특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국내 노트북PC시장의 경우 업체들의 과당경쟁과 대형 외국업체들의 파상적인 공세 등으로 후발업체에는 상당한 고전이 예상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단순히 양적인 판매확대보다는 내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경쟁이 치열한 내수시장 위주의 그동안의 사업에서 탈피,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키로 하고 미국 등 해외 각지에 대리점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LG-IBM
기술의 IBM과 유통 및 서비스의 LG전자가 이상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G-IBM은 올해 국내 노트북PC시장에서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총 5천여대의 노트북PC를 판매, 3%대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LG-IBM은 그동안 공세적 마케팅전략이 주효, 최근 들어서는 시장점유율이 13%대로 급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2위권 진입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이에 따라 LG-IBM은 올해 기술력에서 앞섰다고 평가받고 있는 노트북PC 「싱크패드」의 명성을 매출로 연결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전략 하에 유통망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LG-IBM은 6월 중 10개의 노트북 전문유통점을 모집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2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같은 유통망 확충과 더불어 지속적인 신제품 출하가 이어질 경우 LG-IBM은 올해 노트북PC 매출목표 5만대와 국내 시장점유율 18%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 노트북PC 공급업체로는 유일하게 고객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해 국내 최초인 1백66㎒ MMX칩을 탑재한 「싱크패드760XD」는 파워유저, 「싱크패드 380」 및 보급형인 「싱크패드365」는 일반 업무용, 초경량, 초박형 기종인 「싱크패드 560」은 개인용 등으로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노트북 PC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해 간다는 전략이다.
◇삼보컴퓨터
삼보컴퓨터는 올해 국내 노트북PC의 시장규모가 약 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인 6만대 정도를 판매한다는 내부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이는 지난해 판매대수 2만8천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지만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결코 무리한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이를 위해 삼보컴퓨터는 현재 20여개에 달하는 노트북PC 전문유통점을 올해 안에 40개로 확대하고 데스크톱 유통점과 중형점, 백화점 등 일반 유통망에서도 일정 부문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노트북PC의 성능 및 가격이 데스크톱과 거의 대등하게 돼있는 점을 감안해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단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수 영업전략을 구사해 나가기로 했다.
제품전략과 관련해 삼보컴퓨터는 국내 처음으로 CD롬 드라이브와 FDD를 동시에 내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올인원타입의 「드림북 TG220DB-T6256」을 하이엔드시장의 전략상품으로 내놓고 일반 보급형시장에는 「드림북 슬림 TG410DB-T533A」로 대응하는 등 고객층별로 다양한 대응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노트북PC의 사업성패는 애프터서비스에 있다고 보고 전국 규모의 24시간 3백65일 상시출동 서비스체제를 구축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위성을 통한 컴퓨터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노트북PC 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진컴퓨터랜드
세진컴퓨터랜드(대표 이군희)는 올초 일본의 PC전문생산업체인 소텍사로부터 고성능 노트북PC인 「쿼트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으면서 노트북PC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6월부터는 3백만원대의 고급형 노트북PC인 「콰트로」에 이어 노트북PC 제품라인을 확대, 2백만원대의 중저가기종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양판점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기본방침 아래 여러업체로부터다양한 기종의 노트북PC를 갖춰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물론 대만, 미국 노트북PC업체로까지 OEM공급계약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것. 이에따라 올 하반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노트북PC 모델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 PC업체 및 국내 진출한 외국PC업체들로부터도 소비자들에게 구매력을 자극할 수 있는 노트북PC를 도입해 자사 브랜드의 노트북PC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대량 판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유통정책으로 전국에 산재해있는 기존 80여개의 직영점을 통해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대량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4천대.
◇현주컴퓨터
현주컴퓨터(대표 이종권)는 대만의 트윈헤드사로부터 노트북PC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들여와 이달부터 노트북PC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출시하고 있는 노트북PC는 보급형, 고급형, 전문가형으로 구분되는 「프렌드」 3개기종.
이 가운데 고급형인 「프렌드-150PM」 모델을 주력기종으로 선정해 대학생 및 일반 회사원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프렌드-150PM」은 인텔 펜티엄 1백50MHz에 16MB 메모리, 12.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PC이다. 인텔 1백20MHz CPU를 탑재한 1백만원대의 보급형인「프렌드-120GP」의 경우 일반소비자층, 전문가형 「프렌드-166MM」은 인텔 펜티엄 1백66MHz를 채택해 멀티미디어 및 그래픽사용자층을 각각 겨냥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노트북PC 판매확대를 위해 그동안 대학가시장을 중심으로 데스크톱PC시장에서 쌓아온 중견PC업체로서의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기본 전략을 세웠다. 이에따라 기존 데스크톱PC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분석을 토대로 노트북PC의 마케팅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특히 하반기에는노트북PC를 자체생산해 제품라인을 다양화하면서 전국 약 1백여개의 기존유통채널을 통해 올해 6천여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텍전자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대만 트윈헤드사의 국내 총판으로 노트북PC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나름대로 굳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트북PC 수요가 급신장될 것으로 보고 트윈헤드사로부터 고성능 노트북PC를 적기에들여와 국내시장에 저가로 공급하면서 판매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노트북PC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대폭 확대한다는계획 아래 현재 두고정보통신과 현주컴퓨터 등에 트윈헤드사의 노트북PC를OEM공급하고 있다. 조만간 학교시장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모델의 판매도병행해 노트북PC의 판매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노트북주변기기를 개발해 타사와의 차별화정책을 꾀하는 한편 이들을 노트북PC와함께 토털솔루션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자극시킨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유니텍전자는 현재 「슬림노트-9166TZ」을 주력모델로 선정해 노트북PC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인텔 MMX 1백66MHz CPU와 12.1인치 TFT LCD를 채용하고 32MB 메모리, 2.16GB 하드디스크, 10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특히1천24x7백68의 고해상도에 1천6백77만 컬러를 지원해 프로젝트 사용자나 서체취급자 등의 전문가집단을 겨냥해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하고 있는 노트북PC의 판매량은 상반기 3천5백, 하반기 8천5백 등 총 1만2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