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탈
한국디지탈은 올해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주력제품인 「디지탈 하이노트」 시리즈에 대한 영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인터넷을 통한 홍보전을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누구든지 하이노트 노트북PC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쌍용정보통신, 코오롱정보통신, 소프트뱅크, 신도리코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대리점 판매는 물론 유한C&T, 나라시스템, 극동컴퓨터, 한라정보시스템 등 전문업체를 적극 활용, 판매신장을 꾀해 나간다는 것.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도 올해 한국디지탈이 내세우고 있는 주요한 판매전략중 하나다.
한국디지탈은 올해 안에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자연스럽게 시장 점유율도 늘려나간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소비자가 손쉽게 애프터서비스를 받도록 고품위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디지탈은 대리점을 통한 AS 대신 멀티벤더커스토머서비스(MCS)부서를 활용해 AS를 직접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인기관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료를 적극 활용해 경쟁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미 한국디지탈은 미국 컴퓨터 전문지인 PC위크가 실시한 동작중 낙하시험과 자판에 커피붓기, 내열 및 내한시험 등 각종 실험을 거친 결과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을 들어 기술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케팅 대상고객도 기존 주사용자층인 기업체 사용자와 학생층에서 벗어나 대규모 및 중소규모 사업체와 전문가층, 대학교수, 의사, 변호사, 회사중역, 외국인 업체 등으로 넓혀 신규 수요확보도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코모스텔레콤
코모스텔레콤은 올해부터 미니 노트북PC 사업에 전격 참여한 후발업체임에도 불구, 수십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치는 등 의욕적인 투자를 감행해 경쟁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가 미니노트북PC 사업진출 첫해임을 감안해 제품 판매보다는 기술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판매전략도 방대한 대리점체제를 갖춰야 하는 일반 유통보다는 증권사, 보험사, 다단계 판매사 등 특수한 시장을 겨냥한 특판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고 이들 틈새시장에 적합한 협력사들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코모스텔레콤은 미니노트북 분야에서만 총 8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50% 이상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니노트북PC 사업에 진출한 업체가 전세계적으로 거의 없는데다 신규수요가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코모스텔레콤은 또 연내에 자본금을 1백억원으로 증자, 매출에 걸맞은 수준으로 기업규모를 확대해 코모스 그룹내 주력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코모스텔레콤의 이재평 상무이사는 『기존 노트북 PC가 데스크톱 기능을 뒤쫓기 위해 휴대성을 상실했다』면서 『향휴 휴대성을 강조한 미니노트북PC가 기대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델컴퓨터
한국델컴퓨터(대표 이지량)은 노트북PC에 통신판매를 적용하면서 타사와의 마케팅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의 특성상 통신판매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한국에도 통신판매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전화를 이용한 통신판매방식을 대폭 확대, 인터넷을통한 노트북PC의 직접판매도 적극 모색중이다. 이에따라 현재 영문으로 제공되고 있는 델컴퓨터 홈페이지를 조만간 한글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델컴퓨터는 이같은 새로운 방식의 통신판매를 통해 한국 진출 2년째를 맞는 올해부터 과감한 마케팅전략도 함께 구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애프터서비스에도 역점을 두어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영구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수신자부담통신기술지원 서비스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델컴퓨터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노트북PC는 「래티튜드 XPi CD」. 이 제품은 인텔 펜티엄 1백50MHz CPU와 12.1인치 TFT LCD를 채용하고 16MB 메모리, 1.3GB 착탈식 하드디스크,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델컴퓨터는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제공해주는 직접판매방식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노트북PC의 판매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컴퓨터
효성컴퓨터는 국내 최초로 노트북PC를 출시한 업체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올해 노트북PC 사업에 남다른 각오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수립한 신유통정책에 의거한 과감한 공격경영을 실시해 시장 재탈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 올해 판매목표는 5천대 이상으로 향후 2~3년 이내에 국내 노트북 PC 시장을 주도하는 리더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단기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현재 40여개에 불과한 대리점 수를 하반기중 70개로 두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효성의 노트북 PC 판매전략중 핵심은 경쟁사와 비교해 경쟁력있는 판매가격을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시장동향분석을 통해 융통성있는 가격정책을 구사한다는 것.
또 효성컴퓨터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금융망을 비롯한 대규모 직판 사이트를 집중 공략해 이분야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최근 가장 큰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대학생층을 겨냥한 새로운 유통영업정책을 수립해 경쟁사를 따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업체보다 앞선 기능을 제품에 포함시켜 경쟁력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유통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품 발표계획과 관련, 효성컴퓨터는 오는 6월경에는 13.3인치 초대형 화면을 채택한 고성능 노트북 PC 신모델을 출시해 넓은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인 윈도95 사용자들이 이동중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애프터서비스 체제도 전면 정비해 납기후 1개월 이내에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교환처리해 주며 보증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고 24시간내 고장수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