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직배사들이 최근 대여용 비디오 흥행작 또는 고전물을 소비자직판용으로 잇따라 재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마니아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한편 신작 비디오의 공급부족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소비자직판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에나비스타는 대표적인 캐릭터 「미키」와 「도널드」를 내세운 고전영화와 TV시리즈물 중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에피소드를 묶은 <미키 특선집>과 <도널드 특선집>을 제작,출시했다.<미키 특선집>에는 최초의 유성 만화영화로 1928년 미키 마우스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작품인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가 포함돼 마니아들의 관심을끌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폭스사는 대여용 비디오로 12만장 이상 판매된 <인디펜던스 데이>를 비롯 장 드봉 감독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스피드>,스펙터클한 재난영화의 대표작 <포세이돈 어드벤쳐>, 뮤지컬 영화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이미 대여용으로 출시된 흥행작들을 판매용으로 재출시한다.이 회사는 비디오애호가들을 겨냥,4편을 모두 가로 세로 화면비율이 극장 스크린과 동일한 와이드스크린 비전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CIC는 지난해 <오드리 헵번 시리즈> <대부> 등의 고전물에 이어 스파이크 리 감독의화제작 <똑바로 살아라>,실사 애니메이션 합성영화 <쿨 월드> 등 2편을 재출시할 예정이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