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전자화가 급진전되면서 장착되는 솔레노이드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일본산이 장악하고 있어 관련업체간 제휴를 통한 국산대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산 자동차에는 약 20여개의 솔레노이드가 장착되고 있으나 대부분 제품의 신뢰성과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마쓰시타, 덴소 등 일본산 제품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은 시장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솔레노이드 시장은 크게 자동차용과 가전, OA기기용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세탁기 등 가전제품용은 우성전기가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고, 복사기, 프린터, ATM기 등 OA기기용은 주원기전이 주력 공급업체로 자리잡는 등 가전, OA기기용은 사실상 완전 국산대체됐다. 그러나 정작 가장 시장규모가 큰 자동차용의 경우 거의 전량을 일본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