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협회-SERI, 자바기술 공동 개발

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시스템공학연구소(SERI)와 함께 컨소시움을 구성, 인터넷 표준규격으로 급부상한 자바(Java)기반의 최첨단 SW를 공동 개발한다.

27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SW협회)는 SERI가 내달부터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로부터 도입하는 「자바OS」 「퍼스널 자바」 등 원천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를 일부 부담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게 될 10개사 정도의 SW 개발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SW협회는 이달 말까지 SW 개발업체 10개사와 SERI가 공동으로 자바컨소시엄(가칭)을 구성하고 오는 7월 1일 개원 예정인 「SERI 자바센터」에서 자바 원천기술을 이용, 핸드헬드형 컴퓨터(핸디컴) 및 웹 기반 SW 등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고 밝혔다.

주요 개발내용은 핸드컴(휴대형)용 시스템SW 및 응용SW, 반도체 내장형(임베디드) 주변기기용 SW, 자바 기반의 이동거래기술, 스마트카드 기반의 네트워크 컴퓨팅기술, 웹 기반의 전산자원 관리기술, 이동컴퓨팅 망관리기술 등 최첨단 분야가 망라된다.

이와 함께 자바컨소시엄이 도입할 원천기술은 범용 자바 운용체계 「자바O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형 운용체계 「윈도CE」에 대응하는 「퍼스널(p)자바」를 비롯, 자바 프로그래밍 전용 컴파일러 「자바 컴파일러」, 자바용 웹브라우저 컴포넌트 「핫자바 뷰」, 반도체 내장형 프로그램 「임베디드 자바」 등 5개 분야다.

이에 앞서 SW협회는 내달 초까지 자바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참여 확인서를 받기로 했으며 이를 토대로 SERI는 내달 19일 내한하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회장과 정식 기술도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SERI측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와의 기술 라이선스 도입비용으로 소스코드 1백50만달러, 기술지원(연간) 1백40만달러 등 2백90만달러 정도를 부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업체는 SERI가 도입하는 소스코드와 기술을 회원제로 추가 사용하는 데 따른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종업원 1백인 이상 규모의 기업일 경우 라이선스 회원가입비 5만달러와 연간 기술지원비 2만5천달러 등 7만5천달러이며 종업원 1백인 이하 기업일 때는 이 비용의 절반인 3만7천5백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이와 관련, SW협회는 26일 현재 8개 SW회사가 자바컨소시엄 참여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