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정보통신(대표 신영현)가 입력장치 전문업체에서 종합멀티미디어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27일 비티씨정보통신은 오는 2천년까지 디지털 방식의 종합정보가전 제품을 포함, 종합정보통신망(ISDN) 단말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장치를 생산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비티씨는 키보드 전문업체에서 탈피해 가전제품과 디지털 정보기기를 생산하는 종합멀티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오는 7월 정보통신연구소를 설립하고, 내년 9월경 장외법인에서 벗어나 증권시장에 정식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다양한 멀티 제품군을 갖추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오는 6월 ISDN 어댑터 개발을 끝마치고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를 이용한 토털 비서솔류션 소프트웨어를 개발, SOHO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자체개발한 특수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멀티미디어 교실망을 구축,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포함한 정보기기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비티씨는 이미 지난해말부터 사업다각화를 추진, 시트피드 방식의 풀컬러스캐너와 16배속 이상의 CD롬드라이브, 3D사운드카드 등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C사업에도 진출해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지에 대규모 물량의 PC를 수출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