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한해 동안 아시아, 태평양지역(일본 제외)에서 정보기술부문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으며 이에 따라 정보통신 관련 기업들의 매출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더 뉴 센츄리그룹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컴퓨터마켓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정보기술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총 1백35억 달러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일본 제외) 전체투자액의 30.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이어 2위는 1백34억 달러를 기록한 오스트레일리아, 3위는 55억 달러인 중국이 각각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대만(23억 달러), 인도(23억 달러), 홍콩(22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제조업분야가 45억2천5백만 달러로 전체 투자금액의 33.5%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가정시장이 18억7천4백만 달러로 13.9%, 정보 및 공공기관이 12억1천3백만 달러로 9.0%를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정보기술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로 정보기술 관련 기업들의 매출도 1백1억 달러에 달해 오스트레일리아의 80억 달러, 중국의 38억 달러 등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의 정보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돼 올해에는 23.8% 늘어난 1백67억4천만 달러, 오는 2000년에는 2백51억1천9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