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인터넷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활기

최근 인터넷 접속 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웹 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거나 사용현황을 분석,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최근 인터넷의 사용자층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무료 인터넷 메일, 접속현황 분석, 직접우편(DM) 발송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EC) 인터넷 마케팅용 소프트웨어로 국내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크게 무료 인터넷 메일, 푸시기술을 DM 발송 소프트웨어 및 사용현황 분석 소프트웨어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터넷 메일 소프트웨어는 웹 상에서 무료 메일 사이트를 개설,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 들이고 자사 사이트에 광고 등을 게재해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무료 메일 소프트웨어는 다음커뮤니케이션(한메일), 아이다임(피카소), 와이즈넷(Kmail) 등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최근 1∼2개월 사이 저마다 무료 메일 서비스를 개시, 하루 2백여명의 사용자들을 확보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메일 소프트웨어가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해서 광고 수입을 올린다는 전략이라면 푸쉬 기술을 이용한 DM 발송용 소프트웨어는 고객, 협력업체 등 자사 제품에 관심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정선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와 업체 모두가 정보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개념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적시에 정보를 제공해 제품과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좀더 효율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웹인터내셔널(인트라오피스), 아이소프트(@오피스) 등이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엑스트라넷 제품에 이 기능을 제공, 본격적인 마케팅 도구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웹 사이트 이용현황을 사용자별로, 선호도별로 설문 분석해 일목요연한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넷.어낼리시스 데스크탑」을 내놓고 인터넷 이용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이처럼 인터넷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현재 인터넷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의 경우 대금결제, 인증 등 관계자 이외에는 볼 수 없는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개념으로 대단히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이 요구되는 등 시장이 활성화하기까지는 많은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데 반해 마케팅 소프트웨어는 현재 인터넷에 접속한 수많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익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개념으로 보안 등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어 쉽게 상품화하고 알찬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