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산 계측기의 품질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2단계 사업으로 올해 23개 중소계측기 업체를 선정, 자금 및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국산 계측기 세계일류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23개품목, 30개 중소계측기 업체를 선정,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는 초음파거리측정기와 분광광도계 등 19개 품목을 생산하는 23개 업체를 세계일류화 지원대상업체로 선정, 이달 말부터 종합적인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신제품 개발능력과 세계일류화 가능성 여부, 제품의 정밀도 등 10개 항목에 걸친 정밀진단과 평가를 거쳐 선정된 이들 업체에 대해선 시설 및 운전자금 지원과 수출시장 개척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또 계측기의 신규개발과 해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문인력을 파견, 디자인과 품질, 전문기술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계측기 산업의 수입의존율은 70% 수준으로 연간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전체 무역수지 적자액의 15%인 29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계측기의 수입대체 및 수출산업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세계일류화 지원대상 업체는 다음과 같다. ( )안은 품목.
△코메론(초음파 거리측정기) △선일옵트론(분광광도계) △덕산메카시스(분광광도계) △한국후로셀(유량계) △자인테크놀로지(유량계) △동일계기(수질 자동측정기) △한국정밀기기상사(수질 자동측정기) △삼창기술(가스성분 분석기) △화인계기(크램프 미터) △마포산업전자(연소가스 분석기) △삼창기업(PCB 자동분석기) △서진인스텍(레벨게이지) △오토시스(소음진동 분석기) △재영정밀전자(네트워크 저항기) △정산기계(로드셀 및 실하중 힘 표준기) △대성로드셀(로드셀 및 실하중 힘 표준기) △삼진전자 (윤활오일 분광분석기) △새한엔지니어링(공해측정기) △동양시스템전자(전자응용 계측기) △정진전자(신호발생기) △한반도(균형시험기) △코닉스(기록계, 지시계) △메덱스(디지털 멀티미터).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