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업용 송풍기 메이커인 동양산업기계(대표 윤홍구)는 28일 충남 예산군 예산농공단지에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단위 종합기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말 착공, 1년6개월간 총 2백90억원을 들여 준공한 이 공장은 부지 6만3천평, 건평 6천여평 규모로 전처리공장동과 본공장동 등 2개의 공장동과 연구소, 식당, 어학실 등 각종 복지시설을 갖춘 후생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본공장동은 직경 5m 이상의 초대형 산업용 송풍기 및 케이스를 가공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스피닝머신과 운반거리 1백20m, 이동폭 20m, 용량 20톤의 천정크레인 7기 및 컴퓨터 수치제어(CNC) 절단기 등 첨단 금속가공설비를 갖췄다.
지하철, 터널, 발전소 등에 쓰이는 산업용 송풍기를 주력 제품으로 집진기, 오폐수 처리시설 등 환경사업부문과 컨베이어, 주차설비 등의 자동운반기계부문 제품을 생산하는 동양산업기계는 이 공장 준공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정밀기계부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영혁신과 공정합리화를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 개발에도 적극 나서 2002년에 매출 5천억원의 종합기계 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동양산업기계는 지난 94년 40만달러의 첫 해외수주를 시작으로 95년 5백만달러, 96년 8백만달러 등 해마다 수출을 늘려오고 있으며 이같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93년 1백1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5백20억원에 이르는 등 연평균 1백70% 이상의 고성장을 계속, 올해는 수출 1천만달러, 총매출 7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