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용 전광판업체들이 올 연말 대선특수를 겨냥, 유세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동광고차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전광판업체들은 LED 전광판을 이용한 이동광고차가 기존 멀티큐브방식의 이동광고차에 비해 화질이 우수하고 낮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으로 멀티큐브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대당 6억∼10억원 정도로 20억원 이상인 일본 소니의 이동광고차에 대해 충분한 우위를 갖췄다고 판단, 이미 제품을 선보였거나 개발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 사인쇼에 5×7m의 이동광고차를 출품한 바 있는 레인보우비젼은 이 제품의 인식제고를 위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시니어 스킨십 골프대회에 자사 제품을 이용해 생생한 경기장면을 제공했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6월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여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다. 레인보우비젼은 이 제품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이 크기 외에도 소형, 대형 이동광고차를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대한전광도 최근 사업성 검토를 마치고 이동광고차의 개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으며 A社 등 나머지 업체들도 관련제품의 개발에 착수했거나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동광고차는 대선을 겨냥한 반짝상품이 아니라 스포츠행사, 업체행사, 이벤트, 전시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쓰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상품으로도 유망하다』며 시장 참여업체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