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테스트핸들러 전문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메모리모듈을 전자동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메모리모듈 테스트핸들러 「MR 6150」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PC의 주기억장치로 사용되는 메모리모듈들을 테스트시스템과 연결해 자동으로 양, 불량을 가려 사용자들의 트레이에 분류 적재해주는 핸들러로 한번에 4개의 모듈을 검사할 수 있다.
MR 6150은 로더/언로더와 테스트를 위한 하이픽스보드,XY로봇 및 피커(Picker)헤드 등 4∼5개 단위의 심플한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모듈 크기,패키지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제품을 검사할 수 있고 특히 신기술인 존스테크놀러지를 채용해 고속 제품의 검사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패키지별, 구성제품별 품목 교체시간이 소량의 키트부품 교환만으로 가능해 작업 리드타임이 크게 단축됐고 모듈의 끝부분을 로봇이 잡아 검사하기 때문에 종전보다 스크래치 등 패키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미래측은 밝혔다.
정문술 사장은 『「MR 6150」은 종전에 수동으로 한개씩 삽입해 검사하던 방식과는 달리 로봇을 이용한 자동제어방식으로 한번에 4개씩 검사가 가능해 생산성은 물론 신뢰성면에서 획기적인 향상을 제공할 수 있는 장비』라고 설명하고 최근들어 메모리모듈이 국내 전체 메모리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향후 이 제품을 테스트핸들러의 주력제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산업은 이에따라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물론 상반기내에 일본과 대만업체들에게도 공급을 추진해 이 제품의 매출을 전체 테스트핸들러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대신경제연구소로부터 이 회사가 매년 관리종목이나 금융업 등을 제외한 6백43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안정성 등 3개 부문에 걸쳐 기업내용을 평가하는 「대신종합경영평가」 결과 4백7.9점을 얻어 종합순위 1위를 차지,올해의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