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대형냉장고 인기 여전

가전시장의 장기적인 불황속에서도 유효내용적 5백ℓ 이상 대형 냉장고의 판매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냉장고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줄어든 55만여대로 파악되고 있으나 5백ℓ급이상(6백ℓ급 이상 초대형 포함) 대형냉장고의 판매비중은 작년말 보다 9%포인트 가량 증가한 42%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말까지 5백ℓ급과 동등한 판매수준을 유지했던 4백ℓ급 냉장고는 올들어 26%로 판매비중이 7%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3백ℓ급 이하 소형냉장고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31% 선을 유지하고 있다.

5백ℓ급 이상 대형냉장고의 판매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대해 가전업계에서는 대체수요가 80%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아예 5백50ℓ급 이상의 대형냉장고를 선호하는 경향이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6백ℓ급 이상 초대형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있어 지난해 7% 선에 불과했던 초대형 냉장고의 판매비중이 올 연말엔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