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을 가진 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이 절묘한 하머니를 이루게 될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시대가 열린다.
29일 건설교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부분적으로 추진해 온 신신호시스템, 버스 도착안내시스템, 첨단 교통관리시스템, 고속버스 정보시스템, 첨단 화물운송체계(CVO), 전자 통행료징수시스템(ETCS) 등 정부 및 공공부문의 ITS사업이 하반기부터 대거 추진되면서 본격적인 ITS시대가 열리게 됐다.
교통상황에 맞게 신호가 가변적으로 조정되는 신신호시스템의 경우 서울시가 총 1천억원을 투입, 하반기부터 기존 전자식 신호시스템을 신신호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인천, 대구, 광주 등 지자체들도 이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서울 종로구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버스도착안내시스템도 연말까지 대상구간을 대폭 늘릴 예정이며 지난 3월부터 공사에 나선 올림픽대로 첨단교통관리시스템도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고속버스정보시스템도 최근 시범사업자를 선정한데 이어 10월부터 경부선구간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건교부가 발주, 건설연구원이 전담하고 있는 수도권 교통정보시스템과 도로교통안전협회가 발주, 시스템구축이 한창인 교통정보센터도 빠르면 연말부터 일부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외에도 건교부가 경기도 과천시와 민간업체들의 참여로 추진중인 과천ITS시범사업은 오는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첨단화물운송체계(CVO) 역시 건교부의 종합물류정보망구축계획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CVO는 현재 민간부문에서 활발히 추진, 공영복합화물터미널, 전국화물운송사업자협회 등이 각각 화물위치추적시스템, 화물차량위치추적시스템 등 첨단시스템도입계약을 체결,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간부문 역시 현대전자와 쌍용정보통신, LG정밀, 만도기계 등이 각각 전자지도와 GPS를 이용한 차량항법장치의 개발을 완료, 시판에 나서고 있으며 (주)신화와 아남텔레콤 등이 차량위치추적시스템을, 기아정보시스템, LG산전, 삼성전자 등이 각각 화상정보검지시스템을, 건아기전과 오리엔트전자 등이 무인단속시스템을 각각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