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시장에 이어 노트북PC 시장에서도 MMX CPU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현대전자 등 주요 PC업체들은 최근 인텔이 저가형 노트북용 MMX 1백33MHzCPU를 공식발표함에 따라 노트북PC의 판매확대에 기폭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저가형 MMX 노트북PC의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노트북PC 시장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MMX칩을 탑재한 저가형 노트북PC가 기존 MMX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펜티엄 1백33MHz 및 1백50MHz를 채택한 비 MMX계열(일명 클래식)의 노트북PC를 급속히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백50MHz CPU를 탑재한 MMX 노트북PC 「센스 S520T」에 이어 오는 6월말이나 7월께 1백33MHz MMX CPU를 채용한 저가형 MMX 노트북PC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가격을 2백50만원대로 책정, 올해 주력제품으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량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도 1백33MHzMMX 저가형 노트북PC의 개발을 완료, 8월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며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오는 7월 4백만원대의 1백50MHz MMX 노트북PC의 공급에 이어 곧바로 저가기종인 1백33MHzMMX 노트북PC를 선보여 하반기 노트북PC의 주력제품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도 현재 주력기종인 MMX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펜티엄 1백33MHz급 노트북PC인 「노트캡」을 MMX CPU를 채용한 노트북PC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오는 7∼8월경 MMX 1백33MHz CPU를 채택한 저가형 노트북PC를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MMX 1백33MHz CPU의 공급에 따라 MMX 노트북PC도 기존 1백50MHz, 1백66MHz CPU를 채용한 고가기종에서 저가형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추게 됐다』면서 『특히 MMX 1백33MHz 저가형 노트북PC는 가격이 일반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않는 2∼3백만원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커 올하반기 주력기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